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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왜 오직인가?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종교개혁기념주일을 전후하여 수도권의 작은 교회들이 연합하여 해마다 ‘종교개혁신앙강좌’를 열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종교개혁의 5대 오직 즉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에 관해 소논문을 쓰고, 설교문을 작성하여 발표하고 교인들과 나누었다. 이 종교개혁신앙강좌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묶어 발간하게 되었다. 개혁의 후예들로서 고난 가운데서도 말씀위에 굳게 서서 복음과 은혜이신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이유는 ‘믿음에 근거한 칭의’(justification based upon faith)가 아니라 ‘믿음을 통한 칭의’(justification by faith)다.8 믿음은 칭의의 근거가 아니라 칭의의 수단(혹은 방편, 도구)이다(WCF 제11장 제2절; WLC 제73문답). 칭의의 근거는 오직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이며, 믿음도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주권적 은혜의 선물(엡 2:8–10, 빌 1:29)이기에 믿음이 칭의를 받을 수 있는 근거와 공로가 될 수 없다.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의가 나의 것이 됨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의가 곧 칭의의 근거요, “오직 믿음”(Sola Fide)은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와 분리될 수 없다. 오직 믿음과 오직 그리스도의 관련성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1, 61문답이 잘 설명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1문: 참된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답: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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